[청주 맛집] 부부농장(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인근!) 콧바람쐬러 방문하고 부돌이 구경하기

안녕?

 

가족과 청주 여행을 왔어! 관광지가 아니라 그런지 볼거리 먹거리 찾기가 아주 힘든 편이었는데, 문의문화재단지 가려다 인근에 괜찮은 식당이 있대서 들러봤어.

 

 

부부농장.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1시이고, 브레이크 타임이 15시부터 17시야.

주차는 건물 바로 옆에 10여 대 정도 할 수 있는데 주말은 도로변에 상시 주차 허용이라 빈칸이 보이면 날래 주차를 하면 돼. (아니면 좀 걷더라도 아래쪽에 호반주차장이 크게 있음.)

 

우리는 대기 시간도 남고해서 주차장 자리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렸는데 여기가 주부님들 힙플레이스인지 어떤 부부가 왔는데 아내분이 앞에 20팀 있다고 하니까 남편분이 꼭 여기서 먹어야 하냐고 그냥 저 앞에 쌈밥집이나 가자고ㅋㅋㅋㅋㅋ

아내분 동년배들 사이에서 인기라 한 번 와보고 싶어 하던 눈치였는데 눈칫밥을 코로드신 남편 덕에 다른 거 드시러 가서 보는데 아쉬웠어.

 

여기는 '테이블링' 앱으로 이용 가능한 곳이라서 앱으로 예약하고 오면 편리하고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숙소부터 네비로 28분 걸렸는데 처음 예약할 때 23분 대기 예정이라 멋모르고 그냥 대기를 걸었어. 근데 매장에 도착했다고 코드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5분 전부터 닦달을 해ㅠㅠㅠㅠㅠㅠㅠ 예정이라고 해도 시간이 거의 딱! 맞으니까 조금 여유 있게 보고 가는 게 좋겠어. 도착하기 5분 전에 취소하고 다시 대기했는데 대기 인원도 더 많아지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렸지만 주차하고 뭐 하다 보니 얼추 딱 맞았어.

 

기다리는 동안 잠깐 앉아서 대기할 수 있어. 

 

 

 

 

여기는 메뉴판이 태블릿메뉴판이 있어서 메뉴를 선택해서 고르고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기'를 누르면 주문이 전송돼. 와~~~~~ 이렇게 주문받는 식당 처음 봐서 넘 신기했어! 

 

좋은 건 1인분씩만도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고추장삼겹살1(12,000원)+간장삼겹살1(12,000원)+시래기영양밥大(15,000원) 이렇게 주문했어!

뭔가 먹다가 더 필요하다거나 부족하면 '추가 주문하기'를 눌러서 주문하면 되고 종업원들도 주문받고, 빌지를 다시 끊어서 갖다주고 계산할 때 빌지 내고 뭐 이런 것들이 없어서 좀 더 스피디하게 운영되는 것 같았어!

 

한 번에 볼 수 있는 메뉴판은 여기!

단호박영양밥과 시래기영양밥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양이 가늠이 안돼서 3-4인 가능한 시래기영양밥으로 주문했는데 단호밥영양밥도 먹고 싶어서 아쉬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다른 사람들 먹는 거 보니까 그냥 공기밥 먹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 비슷한 금액이면 고기를 더 먹자는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고기가 엄청 빨리 나오는데 시래기영양밥은 고기 다 먹을 때쯤 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본반찬 세팅.

종이호일에 표고버섯을 먼저 깔아서 구워주고, 그 외에 달걀찜, 양배추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등이 나와. 기본찬이 깔끔한데 메뉴에 있는 것들을 활용한 것 같아서 다양한 느낌은 아니었어. 

 

얼마 지나지 않으면 부부농장 1호 부돌이가 서빙하러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신기함! 

테이블 번호 3번이면 3번 테이블로 갖다 주는데 다른 걸 서빙하는 건 아니고 오로지 고기만 서빙해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부돌이 본다고 지나갈 때마다 인사하고 그랬어. 테이블 근처로 오면 직원이 와서 고기접시를 내려 줘. 

 

부돌이 서빙 영상.

둘째가 찍어서 엄청 흔들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얼굴 표정도 볼 수 있어서 더 신기해.

 

고추장삼겹살과 간장삼겹살.

 

다 익혀서 갖다 주는 거라서 잘라서 바로 먹으면 되고 표고버섯이랑 양파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 근데 양념된 고기라서 금세 탈 수 있으니 재빠르게 먹어야 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래기영양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한 가득 나옴. 고기 반쯤 먹었을 때 나왔는데 시래기로 뒤덮여 있어서 깜짝 놀랐어! 이런 시래기시래기를 즐겨먹는 타입이 아니라 비주얼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래기에 된장국이 같이 나옴.

 

근데 걱정은 기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주걱으로 잘 섞어서 김에 소스랑 올려서 쌈 싸 먹으면 완전 맛있어. 시래기가 짭쪼롬하고 달큼하고 푹 익어서 질긴 식감도 없고 잘게 잘라져 있어서 먹기도 편하더라고. 원래 김+간장이 치트키잖아. 거기에 시래기와 양파가 심심하면서도 자극적으로 어우러진 맛이야.

고기랑 올인원 해서 같이 싸 먹어도 맛있음! 조금만 빨리 나왔으면 정말정말 좋았을 것 같아. 아님 고기를 늦게 주던지!

 

나가는 길에 커피가 있는데, 작은 정원에 테이블 세네 개가 있어서 커피타임 즐기기보다는 대기하는 사람들 앉아있던 의자가 브레이크 타임이라(우리가 다 먹은 게 2시 40분쯤이었는데 아직 대기고객이 있었는데 브레이크 타임에 식사할 거 고려해서인 듯 신규대기는 불가였어.) 사람이 없어서 한가롭게 앉아서 커피 한잔하고 나올 수 있었어.

 

앉아서 보니까 2층 고객들은 정원 쪽 입구로 따로 올라가더라고! 

 

여기가 바쁘고 대기도 많고 한데 엄청 시스템이 잘 돌아가더라고. 아마 고기도 구워져서 나오고 해서 그런가봐. 사람이 많은데도 큰 소리도 나지 않고 조근조근한 분위기였어. 종업원들이 적은 수는 아니었는데 무전마이크를 귀에 끼고 다들 유기체적으로 움직이고 스무스하게 돌아가는 게 인상적이었어! 

 

다만 음식의 맛은 평타야. 맛없지는 않고. 

아마 분위기나 친절함, 서비스 등등이 어우러져 평점이 높은 게 아닌가 싶어!

 

보니까 자주 왔던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근처에 콧바람 쐬러 나오면서 식사하기에 좋아 보였어. 친구들이랑 밥 먹거나 데이트하거나 부부끼리 콧바람 쐬러 대청호 드라이브 나왔다가 밥 먹을 곳을 찾는다면 부부농장 아주아주 추천해.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어.

 

맛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