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나들이

[양양여행] 꿈이 이루어지는 '낙산사' (해수관음상/의상대/보타전)

원스맘 2022. 1.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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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양양에 와서 먹고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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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이 먹었으니 소화시킬 겸 산책코스로 '낙산사'를 가기로 했어.

낙산사는 양양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인데, 관세음보살이 머문다는 낙산(오봉산)에 있어.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뜻을 받아 창건했다고 해.

 

근데 6.25로 소실되고 다시 지었다가, 2005년 산불로 대부분 전각이랑 동종까지 다 녹았다가ㅠㅠㅠㅠ

사람들의 노력으로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아 가는 중이야.

 

주차장도 굉장히 넓어서 좋았어.

주차요금은 소형차 기준 4천 원이야.

주차장은 정문 쪽으로 말고 낙산비치호텔 쪽의 후문에도 주차장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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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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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17:00, 퇴장 18:00까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뾰로롱 새들이 날아왔다가

빨간 열매를 쪼아 먹고 휘리릭 날아가서 눈과 귀가 즐거웠어.

 

기분 좋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문까지 올라갔지.

 

종합안내도를 보고 관람 루트를 짜서 올라갔는데

여기는 표시가 안돼서 몰랐는데 해수관음상부터 보타전 가는 길이 공사 중이야.

그래서 의상대가려면 다시 입구 쪽 갈림길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느라 조금 더 걸렸어.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중고생/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미취학은 무료야. 

비대면 무인 매표기에서 카드 결제 가능하지만 제로페이는 불가했어.

 

홍예문

조선시대 세조가 친히 낙산사에 행차하여 세워진 아치 모양의 석문이야.

 

홍예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이 있어.

길을 따라 산불로 소실된 나무들을 기증받아 심어놓은 기증수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이제 15년 정도 지나서 그런지 많이 자라서 예전처럼 휑해 보이진 않더라고!

겉으로 보기엔 화재에 대한 기록만 남아있고 복원이 많이 되어 있어서 관람하기 좋았어.

 

사천왕문

무시무시한 사천왕에게 인사하고 입장!

애들도 여러 절을 다니면서 사천왕을 본 기억을 하더라고.

도깨비처럼 무시무시한 게 인상적이었나 봐.

 

범종루

화재로 보물이었던 낙산사 동종이 녹아 현재 걸려있는 건 복원된 동종이래.

'어떻게 종이 녹을 수 있음?'이라고 궁금했는데

화재의 열기가 그만큼 강했고 종루가 불타면서 동종을 안고 쓰러지면서 녹아버렸다고 해.

녹은 동종은 의상대사 기념관에 보관되어 있다는데 너무 힘들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어ㅠㅠㅠㅠㅠㅠ

 

빈일루

일출을 맞이하는 누각이야.

 

빈일루를 돌아 들어가면 보이는 원통보전과 칠층 석탑이 있는 곳.

기와와 담, 처마와 하늘, 공기가 어우러져 너무 예쁜 공간이었어.

 

원통보전의 처마가 보이는데 너무 아름답지?

대웅전이 있어서 의아했는데 원통대전이 그 위치에 있는 거래.

석가모니 대신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는데 화재 이전에 관음불상을 미리 옮겨놔서 화재로부터 온전할 수 있었대.

 

낙산사 칠층석탑.

보물 제499호이고, 원래는 3층이었는데 조선시대 세조가 탑을 중수하면서 7층으로 층수를 늘렸다고 해.

6.25 전쟁으로 한 쪽의 파손이 있어서 조금 유실된 모습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꿈이 이루어지는 길'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길이 꾸며져 있는데 이곳에 돌탑이 세워져 있어서 사람들의 꿈을 염원하고 있어.

애기들도 굴러다니는 돌을 올려 소원을 빌었지.

 

바람에 펄럭이는 소원지들이 눈부시게 달려있어.

낙산사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범인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하는 거래.

코스 중간중간에 소원지를 쓰는 곳이 있고

각자의 소원을 빈 공간에 적어서 매달아 놓을 수 있었어.

 

걸어가는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 소원도 볼 수 있었는데

'고시붙게 해주세요.', '로또대박', '평균이상만되게 해주세요.', '강아지 사주세요.', '상한가 가즈아' 등등 다른 사람들이 어떤 소원을 비나 구경도 하고 우리 소원도 빌고 하니 금방 해수관음상까지 도착하더라고.

역시나 가장 많은 소원은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거였어 ^-^

 

해수관음상

멀리서도 눈에 띄어서 애들이 여기부터 가자고 처음부터 성화였지.

엄청 클 뿐 아니라 해수관음상 주변으로 망망한 동해바다를 볼 수 있고,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았어.

 

오는 내내 어디서 종소리가 나나 했는데 여기서였어.

불전함에 시주하고 '댕~' 하고 종도 쳤어.

바다 끝까지 종소리가 퍼져서 그 소리가 듣기 좋았어.

 

의상대

의상이 수행했던 곳이라고 해.

전망이 좋아서 사람들한테 엄청 인기더라고.

관람시간이 1시간이 훌쩍 넘어가니 애들이 눈에 띄게 지쳐해서 홍련암까지는 지척이었지만 못 갔어....ㅠㅠㅠㅠㅠㅠㅠ

눈도장만 찍고.

 

소원지 달기무료 행사인데 기와 쓰기 등 시주를 하면 연꽃 모양 소원지를 따로 줘.

기와불사는 한 장에 만원.

 

보타전 앞 연못

추운 날씨에 연못이 꽁꽁 얼었어.

 

연못 가운데 아주 애매한 위치에 동전을 딱! 던질만한 곳이 있어서 사람들이 동전 던지기에 혈안이더라고ㅋㅋㅋㅋ

내가 신랑한테 동전 없어? 하니까 '차에 있는데 진작 말하지.'라는 거야. 내가 필요할 줄 몰랐다고 했는데

그 말 그대로 옆에서 '동전 없어?', '차에 엄청 많은데, 미리 얘기하지.'라는 말이 똑같이 들리더라고!ㅋㅋㅋㅋ

생각 있으면 미리 챙겨가길 추천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엔 동전을 챙겨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까.

 

연못을 돌아 보타전 가는 길. 

 

보타전

보타전은 관음성지임을 상징하는 건물이고, 건물 안에 관음상이 1500좌나 봉안되어 있대.

 

안에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랑 얼굴과 팔이 여럿인 불상이 여러 개가 있는데 진짜 보는 순간 시선강탈이야.

불전이 꽉 차서 위압감이 있었어.

 

보타전의 단청이 너무 예쁘지?

벽면에는 의상대사의 일대기가 채색되어 있었어.

 

 

뒤로 보이는 건 산신전까지 구도에 상관없이 멋스러움이 느껴졌어.

 

간단한 산책으로 마치려고 했는데 작정하고 행군한 듯 많이 지쳤지 뭐야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유명하고 큰 절일수록 볼게 많긴 해.

뿐만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져서 쪼르르 달려가는 청솔모도 보니 애들도 신나했어.

 

낙산사는 정말 추천이야!

 

다만 시간적 여유를 갖고 오면 더 좋을 것 같아.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가족끼리도 좋고.

 

소화를 다 시켰으니까 이제 다시 먹으러 출발해 보자고!

 

의상대에서 본 망망대해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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