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여행] 담백한 메밀국수와 순모두부, '송월메밀국수'

Hi♡

 

이번 여행의 취지는 양양 8경과 양양 8미를 찾아서야.

강원도에 빠질 수 없는 게 막국수지.

예전에 동해휴게소에서 막국수 먹었는데 눈을 뜨게 하는 맛이었던 기억에 이번에 막국수 먹는 걸 잔뜩 기대했어.

 

어젯밤 열심히 달려서 한 밤 자고,

2022.01.04 - [떠나자!/나들이] - [양양여행] 하조대 해수욕장 오션뷰 가성비 숙소, 엘마콘도텔 굿굿굿!

[양양여행] 하조대 해수욕장 오션뷰 가성비 숙소, 엘마콘도텔 굿굿굿!

오픈 시간 맞춰서 '송원메밀국수'에 갔어.

생각보다 양양에 아침 일찍 문 여는 (내가 찾은) 식당이 없더라고!

그래서 최대한 문을 일찍 여는 집으로 골랐어.

아침을 일찍 먹고 돌아다니면서 점심, 저녁까지 삼시 세 끼를 다 먹어야 짧은 일정을 가득 채울 수 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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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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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16:00/주말 19:00 (화요일 휴무)

 

주차장은 건물 앞 공터에 공간이 있어서 그쪽에 하면 돼.

 

전반적으로 한옥 느낌의 전통적인 향기가 풍기는 식당인데

인상적이게 메주랑 곶감을 처마 밑에 매달아 놨어.

 

요즘 애들은 메주를 볼 기회가 없다 보니 저게 뭐에 쓰는지 몰라서

장 담글 때 쓰는 거라고 설명해 줬어.

시골집 정취가 있지?

 

반대쪽에는 대들보에 시래기가 매달매달 되어 있어. 

날이 추운 겨울이라 방 안에서 먹었지만 대청마루에 앉아 막국수 먹어도 운치 있을 것 같아.

 

아쉽게 우리는 코로나에 갇혀 사는 삶이라 안심콜 하고 입장.

 

직접 담그고 짠 각종 원액들이 있었어.

판매도 하시는 것 같더라고.

 

이것저것 담그는 게 많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자리가 널찍하게 있어.

 

하지만 날이 추우니 우리는 안채로 들어갔어.

주방 너머로도 방이 있는 것 같아.

자리가 건물 곳곳 많이 있더라고.

 

우리는 가장 안 쪽 방으로 자리를 잡았어.

창문 너머 바깥이 보여서 답답해 보이지 않는 자리야.

 

메밀국수뿐 아니라 수육이랑 문어, 모두부도 팔고 있었어.

국수만 먹긴 아쉬워서 두부도 같이 주문했어.

오늘 일정이 많아서 사임당생막걸리 같은 게 땡겼지만 참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두기로 테이블이 하나 건너 하나씩으로 줄여 놓으셔서 붐비지 않았어.

 

설탕 등의 소스류.

설탕을 뭐랑 같이 먹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아마도 비빔메밀국수?!

 

순모두부(10,000원)

두부를 주문해서 그런 건지 우리가 두 번째 손님이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어. 

 

두부 1모가 큼직하게 잘려서 나왔어.

아침으로 부담 없이 먹기에 딱 좋아!

두부가 부드럽고 고소해서 아무 간 없이 먹어도 먹을만했어.

 

곁들여 나온 부추나 동치미, 김치와 같이 먹어도 맛있어.

애들도 생각보다 잘 먹어서 신랑은 부추랑 둘째는 김치랑 잘 먹더라고.

두부만으로도 생각보다 배가 많이 찼어.

 

물메밀국수(8,000원)

메밀 맛이 가득하고, 양이 많았어.

평양냉면 맛?! 정인면옥에서 먹는 그런 슴슴한 맛이었어.

 

한 젓가락 호로록!

여름에 먹음 찐 시원하고 더 좋을 듯.

 

비빔메밀국수(8,000원)

애들은 물보다 비빔을 더 선호했는데 

아마도 비빔소스에 있는 감칠맛 때문인가 봐

무랑 같이 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째는 조금 매운지 물메밀을 조금 더 비벼서 덜 맵게 먹었어.

어른들 입맛에 매운 편은 아니야.

 

비벼 비벼.

양이 역시 적은 편이 아니라 이거 먹고 한참 배불렀어. 

우리가 평양냉면 입맛은 아니라서 크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웠어.

 

나가면서 커피 한 잔씩 뽑아가지고 이제 오늘 일정을 시작해야지!

 

여유를 갖고 시골정취에 평양냉면 좋아한다면 추천.

자극적인 초딩 입맛이라면 비추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초양양에 막국수집은 많으니까 입맛에 맞는 곳으로 잘 찾아가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