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행]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 뷰가 멋짐! (미술관 관람에 각종 행사도 한 큐에 뽝!)

안녕?

 

가족과 청주 여행을 왔어. 여행지로 청주를 정한 건 충북 관광 스탬프 챌린지로 충북 착한여행 캠페인으로 충북관광 50선에 문의문화재단지가 있기 때문이었어.

유튜브에 지켜츄를 보는데 전망이 넘 예쁘더라고~~~~~~~~~~~~ 해서 겸사겸사 멀리 가지 말고 그래도 가까운 충북으로 여행하자고 정한 거였어!

짧은 줄 알았던 가을이 쉬어가라고 가을가을한데 아쉬울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기도 해서 단풍여행 겸 해서 온 거야!

청주가 문의문화재단지 외에도 청남대가 관광지로 유명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할뿐더러 왠지 '대통령 별장'이라는 곳에 가고 싶지 않아 가지고...................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댐 인근에 있고 청주 시내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어. 그래도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지 그다지 멀다고 볼 수는 없고.

 

 

쉬엄쉬엄 여행이라 느지막이 일어나서 아점을 먹고 오후쯤 도착했더니 한적해서 좋았어. 점심은 인근에 부부농장에서 먹었는데 청남대나 문의문화재단지 방문하고 배고프다면 한 번 들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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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 [일상리뷰/식당리뷰] - [청주 맛집] 부부농장(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인근!) 콧바람쐬러 방문하고 부돌이 구경하기

[청주 맛집] 부부농장(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인근!) 콧바람쐬러 방문하고 부돌이 구경하기

 

 

원래는 성인 기준 1,000원의 관람료가 있는데 코로나 19로 입장료가 한시적 면제래. 

입구뿐 아니라 곳곳에 수세미가 떠 있고, 안에 기이한? 조형물 같은 게 붙어있는데 아마도 그게 물과 바람의 시간 내지는 떠오르는 섬 등의 전시의 일각인 것 같아.

 

관람안내도가 있는데 생각보다 부지가 넓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

 

갈림길이 있는데 뭔가 볼 게 많아 보이지? 방향을 어디로 먼저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공.

 

일단은 보이는 데로 윗길로 올라가 보기로 했어.

 

처음 보인 건 고인돌이야. 대청댐 공사하면서 수몰된 지역에 있던 것이거나 도로건설로 인해 방치되어 있던 것들을 이전해서 가져와 놓은 것들 이래. 

고인돌 뒤쪽으로는 효자각이 있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대장간이 있어. 대장간에 상주하시는 대장장이가 있고, 대장간에서 다양한 농사용품? 등의 수리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어. 뭔가 민속놀이 기념품 같은 것들인데 메이드 인 차이나가 떡 붙어있어서 굉장히 아이러니했어.

 

대장간 지나 올라가면 주막이 있는데, 주막이라 그런지 음료수를 팔고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흥겨운 소리가 나서 저잣거리에 들러봤는데, 2021 청주농악대축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하고 있었어. 14시부터여서 벌써 끝난 줄 알았는데 조금이라도 감상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어. 지난달에 첫째가 학교에서 사물놀이에 대해서 배웠는데 딱 맞춰 직접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어. 

 

흥겹게 소리를 듣다가 발걸음을 옮겼는데, 양반집을 지나니 '여막'이라는 곳이 있더라고!

 

이런 곳은 처음이라 흥미 있게 봤는데 여막은 묘소 가까이에 집을 짓고 상주가 거처하는 곳 이래. 내부에 조병천 옹과 그 아들 사진이나 신문기사 등이 스크랩되어 있었어. 처음에는 우와~ 이 경치 좋은 곳에 묫자리라니 정말 대단한 양반가인가 보다 했지만 문의문화재단지 자체가 재현한 곳이라서 깜빡 속을 뻔했지 뭐야!

 

계속 위로위로 올라보니 탁 트인 전망에 감탄사만 연발이 되더라고. 대청호 중간중간 떠 있는 게 '떠오르는 섬'이라는 작품인가 봐. 

 

맨 위 쪽에 문의 문산관이 있는데 목조로 된 객사야. 겨울 전시를 위해서인지 앞에 얼음?을 녹여서 작은 객사를 만드는 예술인? 들이 보였어. 드라이기로 뭔가를 열심히 녹이고 계셨는데 예술혼을 불태우고 계셔서 말을 걸 수가 없어서 궁금함만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에 가서 보면 뭔지 말해 줘!

 

문산관 한편에 돌탑이 있어서 아이들 소원도 빌고 여기가 엄청 넓어서 애들이 뛰어다녀도 부딪힐 것도 없고, 자연이 가까워서 풀과 돌만 있어도 있기 좋았어.

 

문산관 왼쪽 끝 벤치에 앉아서 본 풍경, 다소 다른 각도인데 너무 예스럽고 한가롭고 편안해지는 기분이야. 

 

나무에 가려지지 않는 가운데 가까운 벤치. 

여기 잠시 앉아서 쉬었는데 애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비의 돌이라면서 돌도 줍고, 오르락내리락 잔디에서 뛰고 왔다 갔다 하더라고.

 

하늘은 높고 낙엽은 붉고 바람은 선선하고 바스락거리는 발자국 소리도 좋고, 산책 삼아 오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 사람도 많지 않았어!

 

 

이제 내려가는 길이야.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다른 민가 등도 있는데, 우리는 미술관에 가기로 하고 왼쪽으로 내려갔어.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인데 문의관 뷰랑 크~게 다르진 않아. 다만 더 오픈된 느낌이야. 

 

기와지붕 있는 곳이 미술관이야.

 

조각공원과 같이 있어서 여러 가지 조각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매주 월요일 및 명절 당일 등이 휴관이고, 동절기라 17시까지야. 관람 입장시간이 1시간 전까지 가능하지만 17시까지 나오면 된다고 들여보내 주셨어. 전시는 물과 바람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여러 작가들이 전시장을 꾸며놓은 곳인데, 낙동강 녹조나 바닷소리, 포그혼, 바람의 조형물 등이 인상 깊었어.

 

옥상에 올라가면 체험전시랄까? 타일을 밟으며 깨지는 쾌감ㅋㅋㅋㅋ을 느낄 수도 있어.

미술관 옥상에 서면 대청호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마침 노을지 지는 시간이라 산이 더 아름답게 보였어.

 

시간이 늦어져서 서울러 내려오면서 '애국지사일곱분의 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줬는데, 아이들이 애국이나 독립에 대한 의미를 가슴 깊이 느낄 날이 언제쯤 올까 싶네. 아직은 천진난만하기만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술관에서 내려오는 길에 다양한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가족에 대한 조각들이 많이 있었어. 

 

올라오면서 뒤쪽을 찍은 건데 입구에서 미술관을 먼저 간다면 아래쪽에 있는 발자국을 따라 다양한 동물 흉내도 내보고 동물을 찾는 활동 등을 해도 재밌을 것 같아. 둘째가 폴짝폴짝하면서 코끼리, 기린 흉내를 내는데 웃겨서 까무러칠 뻔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웠던 추억을 뒤로하고 이제 나갈 시간이야.

가을가을한 파란 하늘 안녕♡

 

청주여행을 가거나 청주근교에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방문 추천해♡

 

다른 맛집을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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