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현대수리조트, 속초가족여행 가격끝판왕!

안녕?

 

지난 주말에 마지막 가을 여행으로 속초에 다녀왔어. 여행 가는 일정에 촉박하게 숙소를 예약한 것도 있고, 동해안 쪽 숙소들이 원래 좀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고민했는데 현대수리조트가 가격이 아주아주 저렴하길래 예약하게 됐어.

 

 

1박에 6만 원대라 2박에 13만 원 조금 넘었고, 카카오페이 결제 등으로 할인받고 하니까 진짜 꿀이더라고!

(속초의 바다 쪽은 롯데리조트, 설안산뷰로는 대명리조트가 좋긴 함!)

 

우리가 묵은 A동 사진이야. 첫 날은 여유가 없기도 했고 우리 묵은 4층은 아무도 없었는데 토요일 되니까 거의 만실!

 

서울에서 퇴근하고 출발한 거라서 속초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는데, 체크인 데스크에 예약자이름 말하고 바로 열쇠를 받았어. 

 

신기한 게 여기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해 있으면 문이 열려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에 이상 있는 건 줄 알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당황했는데 정상 작동하고 있는 거였어.

 

현대수리조트 와가지고 조금 낯설었는데 막 후기들도 너무 오래됐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오래된 거 찾기, 새로운 거 찾기. 막 그런 게 눈에 많이 들어왔는데 엘리베이터는 교체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크인할 때 뷰업그레이드를 따로 말하지 않고 키를 주더라고, 일단 들어와서 봤는데 진짜 그냥 주차장 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이랑 고민했는데 반대편 산 뷰가 그리 막 좋을 것 같지도 않고, 부모님 모시고 온 것도 아니라 3만 원어치 더 맛난 거 먹자고 패스! (평일 1만원, 주말 2만원 뷰 업그레이드 비용 있음) 

 

 

 

구성품만 보자면 나쁘지 않은 정도야. 식기도 다 있고(도기라 무겁지만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강인함), 뭔가 사 와서 해 먹거나 라면 끓여먹거나, 포장해 먹을 수 있었어. 

 

냉장고도 성능이 빵빵해서 냉동실 넣어놓은 물도 얼음이 잘 얼더라고!

 

침실도 깔끔했고, 붙박이 옷장에 외투 걸고 캐리어 넣으니까 넓게 쓸 수 있었어. 침구도 깔끔했고. 화장대 안에 드라이기도 있어.

 

그리고 침실이 하나 더 있음! 왼쪽 벽장에 여벌 이불 1채가 더 있어서 4인 가족에 딱! 이었어. 

 

화장실엔 별도의 애머니티가 전혀 없지만(휴지는 있음) 뜨신물이 아주 잘 나옴. 그리고 내선번호 눌러 객실과 호출하면 수건도 잘 갖다 줘. 기본으로 4개는 있어. 우린 2박이라 다음날 4개 추가했어.(무료)

 

근데 조금 컨테이너 화장실이얔ㅋㅋㅋㅋㅋㅋㅋ 문 닫을 때 느낌이 더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천장이나 뭐 이런 곳들이 세세하게 청소가 되어 있지 않아. 

 

쇼파도 연식이 느껴지는데 가구에는 전혀 신경을 안 쓰나 보더라고. 화장대로 문지방도 다 닳아서 연식을 더하는데 따로 교체가 없는 거 보면 말야.

 

다만 가전은 다 교체가 되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컨도 반짝반짝이고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번 시즌 가전 교체해서 가구는 밀렸나?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가전은 잘 돌아가.

 

냉방의 계절은 아니어서 틀어보진 않았지만 난방은 중앙난방인데 금욜에 잘 때는 그냥 이불 덮고 잘만했거든. 근데 토요일에도 비슷할 줄 알고 방바닥 뜨거워도 꺼질 줄 알고 방심했는데 새벽에 너무 뜨겁고 덥고 답답해가지고 일어나서 창문 열어 10분 동안 환기시켜놓고 우리 침대 아래쪽 창문 조금 열어놓고 잤어. 후기들에 너무 추워서 전기장판 필요했다는 걸 봤거든. 아마 그때가 환절기라 난방을 따로 하진 않았던 것 같아. 날이 누가 봐도 추워지면서 난방 돌리면 엄청 따뜻함!

 

TV도 채널이 다양하게 유선방송도 잘 나왔고, 아이들 채널은 900번대였어.

 

객실안내가 적혀있는데 다 사실이지만 미리 알면 좋은 것들이야. 특히 세면도구 지참 항목, 우리는 여행 다닐 때 캠핑 패키지 갖고 다니는 게 있는데 보통 샴푸 정도는 있는데 여긴 비누만 있어.

 

 

 

글고 안 좋은 후기 중 모기가 많다는 글이 있어서 혹시 몰라 모기채랑 모기향도 챙겨 왔는데, 진짜 모기를 보긴 했어. 엘리베이터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행히 방에는 없었고 벽에 모기 시체들이 안 치워져 있는 게 군데군데 있더라고.......................ㅠㅠㅠㅠ

 

신랑이 배고프다고 해서 라면 사러 가는 길에 층별 인포를 봤는데 지하에 뭔가 많아서 한 번 가봤어.

 

건물이 가운데 기둥으로 3면이라 갈림길에 세 군데로 나눠져 있는데 채플식 교회가 있어. 당구장이랑 노래연습장도 있는데 12시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금욜이라 문이 닫혀있더라고.

 

일단 세탁실도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듯이 바닥타일 보수는 안되어 있지만 세탁기 건조기는 깨끗함. 각각 3천 원이고 세제 자판기도 있으니 세탁이 필요하면 셀프 세탁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우리도 여벌 옷을 딱 맞춰 가져왔는데 바다에서 생각지 못하게 옷이 젖어서 세탁기 돌릴 뻔!

 

먹거리 장터 및 볼링장. 애들이 없으면 신나게 볼링도 치고 했을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더 크길 기다리는 수밖에//

 

먹거리 장터가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어. 속초 먹거리 단지까지 10분 정도라서 배달 오토바이가 바쁘게 왔다 갔다 하거든. 출출하면 (배달비는 조금 들 수 있어) 시켜먹을 수 있어!

 

사격장 및 오락기기와 탁구장도 있어.

 

다양한 기념품 등을 파는 잡화점? 

 

 

 

 

슈퍼에서는 웬만한 건 다 팔아. 수영복도 팔더라고! 그치만 가격은 저렴하지 않으니~~~~~~~ 진라면 3개랑 음료수랑 해서 1층 슈퍼에서 5,600원 정도 나왔어. 아이스팩에 차에서 마실 커피랑 생수는 싸왔는데 라면이랑 햇반, 음료수를 왜 안 싸왔지?!?

 

애들 둘이서 함께 자기에는 자기들도 불편했는지 둘째는 아래 바닥에 요를 펴줬더니 편하게 잘 잤어. 둘째 날엔 새벽에 추우니까 더워도 참고 자라고 했는데 창문도 없고 바닥 뜨겁다고 자면서 엄청 짜증 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도 이용에 대한 몇 가지 안내가 있어. 4인실 뿐 아니라 다양한 평형이 있으니 가족 수에 맞춰 오면 좋을 것 같아. 사실 여기 오면서 본 게 펜션이나 이런데는 거의 기준 2인에 추가 인원 추가 요금이 있어가지고 그거 합치면 또 배꼽이 더 커지고 이러면서 알아보다 기준인원 4인인 곳으로 고른 거였거든. 그래서인지 유아 동반해서 온 가족여행객들이 생각보다 많았어. 

 

금요일에는 여유가 있어서 방심했는데 토요일에 속초시장까지 다녀오면서 늦게 들어왔더니(9시 반쯤?) 주차자리가 없어서 올라오는 길에 대야 했어!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퇴실 준비하다가 앞 집이 먼저 나가면서 문을 활짝 열어두셔서 잠깐 들어가 봤어. 대칭으로 구조는 같은데 냉장고도 더 새 거고 밥솥이랑 쇼파도 약간 더 상태가 나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궁금했던 설악산 뷰!

층고가 낮아서(4층) 주차장이 살짝 걸쳐지더라고. 혹시나 뷰 업그레이드해서 능선 라인을 보려면 참고해. 동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이런 느낌! 

 

쨌든 가성비가 무지무지 좋다는 거 그거 하나만 보면 다른 건 다 참을만 해. 하지만 나는 아무데서나 못 잔다. 이런 거 가리고 저런 거 가린다 하면 무조건 패스하길 바라. 특히 방음이 너무너무 잘 안 돼서 옆 집 숨소리도 다 들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토욜에는 광란의 술파티들을 하는지 환기타임 문 열었을 때 몇몇 집 시끄러운 게 리조트 전체에 다 들리더라고. 어디나 이웃을 잘 만나야하는 거니까 그런 거 예민하면 절대 못 있음! 

 

다시 말하지만 난 가성비만 따진다! 아니면 속초는 먹으러 왔고 잠만 자면 된다! 가족 인원이 많아서 부담스럽다! 하면 추천이야.

 

속초 여행 후기는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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