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첫날 밥 먹고, 수목원에 열심히 다녀왔잖아?!
막걸리타운에 가기 전에 잠깐 쉬러 일단 숙소에 들어왔어.
지난 후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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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 [일상리뷰/나들이] - [전주여행] 전주가족여행 첫째 날 ① (늘채움한정식/전주수목원)
[전주여행] 전주가족여행 첫째 날 ① (늘채움한정식/전주수목원)
안녕? 지난번 계획 세운대로 이번 주말에 전주여행에 다녀왔어. 10월이라 날씨동 청명하고 쾌청하고, 연휴가 기니까 먼 곳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여행을 가기로 했지. 뚜둔! 하
wonsmom.tistory.com
우리가 묵은 곳은 '백년한옥'이라는 곳이야. (이 숙소와 비슷한 곳: 나비잠한옥호텔, 카마호텔, 별빛궁, 한옥미담, 꽃잠, 덕수궁, 어울림, 한옥이야기, 골목길, 가원당, 교동가온 등 내가 찜했던 곳이야.)
일정을 급하게 잡은 거고 연휴라 예약 가능한 곳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한옥마을과 근접하고, 주차장 있고, 유아포함 4인 이상 숙박이 가능하면서 가성비 있는 한옥!으로 정했지.
예약하고 큰 애한테 "이번엔 한옥에서 자볼 거야."라고 했더니 예전에 자본 적이 있단다. 잉? 나도 모르게/??
어디서 자봤냐니까 "왕할머니 집." 이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한테는 그렇게 느껴졌구나... 지금은 갈 수 없는 곳..
암튼 입실시간(입실 15시, 퇴실 11시) 즈음 맞춰 갔는데 주차장이 잠겨있어서 전화드렸더니 버선발로 나오셔서 문도 열어주시고 주의사항도 알려주시고 친절하게 애들한테 인사도 해주셨어.
전용주차장의 주차는 5대~6대가 여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듯하지 않았어.
주차장에서 초록 대문 왼쪽 돌길로 들어서서 왼편으로 꺾어지면 오른편이 백년한옥 입구야.
문을 들어서면 양 옆으로 숙박 가능한 방도 있고, 전자렌지랑 전기포트 등이 있어.
끝에서 다시 돌면 요 라인에 방이 3칸이 있고, (소개 사진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임.)
우리 방은 첫 번째인 '다솜' 방이었어.
문고리도 예전 그대로에 엄청 큰 자물쇠가 달려있고, 방한 목적으로 유리가 덧대여 져 있어.
기본적으로 냉장고, 에어컨이 있어.
다락이 있는 복층이라서 1층엔 이렇게 이불세트가 있고, 다락에 오르면 2층에 전기장판 깔려있는 이불이 한 채 더 있어. 첫날엔 애들이 1층, 우리 부부가 2층에서 잤는데, 너무~~~~~~~~~~~~~~ 더워서 둘째 날엔 1층에서 문 열고 잤어!(밖은 썰렁했는데 내부는 엄청 더웠어! 에어컨 틀고자고 싶진 않고 정말! 날씨가 요상해!)
애들이 2층에서 자고 싶어 했는데 잠결에 계단이 가팔라서 좀 위험할 듯해서 그냥 부대끼고 다 같이 잤어.
화장실에는 칫솔, 비누, 샴푸, 바디워시가 있어. 주인아주머니가 주의사항? 당부? 단점을 미리 오픈하면서 말씀하신데 협소한 화장실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옥의 특성상 화장실이 작다고.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샤워기를 꽂고 쓰면 물난리라 애들은 씻겨줄 수밖에 었었어.
그래도 둘째 날 수건이랑 물은 문 앞에 다시 채워주고 가셔서 너무 좋았어!
방에서 문을 활짝 열면 보이는 마당 뷰.
애기사과도 있고, 장독대도 있고 정겨운 느낌이야. 짐 정리하고 이불 정리하고 바쁘면 애들 툇마루로 나가서 놀라고 할 수 있어. 옆 집 애기들도 놀고 있어서 코로나만 아니면 애들끼리 재밌게 왔다 갔다 놀 수도 있을 거였는데..... 조금스러워서 아쉬운 시국이야.
사람 없을 때 가져갔던 비눗방울도 불고, 마당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면서 놀더라고.
한옥마을 쪽 입구에서 들어올 때 백년한옥.
글고 여기 명함을 가져가면 제휴점에서 할인이 가능하대.(한복궁, 전주난장, 가족회관, 왱이콩나물국밥, 레일바이크, pnb본점)
차가 없으면 한옥마을 안 쪽에 있는 한옥도 괜찮았을 건데, 주차비를 지원해준다고 해도 그건 좀 별로였을 것 같아. 3일 동안 다니다 보니까 연휴나 주말처럼 사람이 많을 때는 한옥마을 주차장도 줄도 길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더라고...
한옥특성상 또 다른 단점인 방음. 진짜 옆집 아저씨 코 고는 소리도 들릴 정도긴 해. 그래서 말도 조심조심하게 되더라고. 그래도 우리는 잠이 많은 편이고 캠핑 다니고 하면서 익숙해져서 그런지(엄청 델꼬 다녀서 피곤해서 딥슬립 한 걸지도!) 그냥저냥 있을만했어!
백년한옥이 4인까지 추가 요금 없었던 것도 메리트 있었어.
한복 대여는................... 진짜 할 생각이 없었는데!
첫날 한 번 나갔다 오니까 둘째가 지나가는 예쁘게 꾸민 애들(얘 눈에는 또 또래만 보이나봨ㅋㅋㅋㅋㅋ)이 부러웠는지 자기도 하고 싶다고 아쉬워하더라고.
'색동저고리' 예약해서 갔어. 한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아침 먹고 한복 대여하러 먼저 갔어. 아! 글고 여기 한옥 전망대가 있어가지고 주야간 전망이 진~짜 좋아!
일단 다른 한복을 볼 필요는 없으니 '아동복'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언니가 애기를 좋아하는 지 엄~청 공주공주 해주셔서 둘째 기분이 업! 되고 해서 좋았어. 좋아하는 색 골라서 치마고르고 색깔맞춰 저고리까지 고르면 끝!이야. 날씨가 무더워서 반팔로 골라달라고 했어.
다 고르면 직원언니가 애를 탈의실로 데리고 가서 옷을 입혀주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좋다!
입고 나오는 거 기다리는 동안 구경도 좀 했는데, 성인 한복도 당연 있어! 하지만 너무 더울 것 같고 불편해서 패스!
한복은 결혼식이랑 돌잔치 때 입은 걸로 족해! (날이 좀 썰렁했음 위에 입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진짜 너무너무 더웠어!)
옷을 다 갈아입으면 안쪽에 머리 하러 들어오래.
사진 보고 대략적으로 고르면 언니가 솜씨를 발휘하면서 순식간에 예쁜 머리 완성!
댕기머리 하면 귀여울 것 같아서 이렇게 해달라고 (내가)했는데 너무 더울 것 같아서 후회됐지만 말하지 못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예뻤어// 여자애들은 확실히 이런 꾸미는 재미가 있음!
가방도 고른다고 하니 언니가 아기들한테 귀여울만한 복주머니 모양으로 추천해줬어.
한복 대여 시에 사물함도 제공해주고 물건 보관도 가능하니 들고 다니지 번거로운 짐이 있음 잠시 보관해도 좋을 것 같아.
길다가 고무신이 있길래 이참에 구매하려는데 여기가 젤 퀄리티가 높은 거 같더라고! 직접 그려주는 수제화라서 맘에 들었는데, 애기들꺼는 1만 원, 어른들꺼는 1.5만 원, 꽃 달린 거는 2만 원이래.
근디 아저씨 상술인지 사이즈 재보라면서 꽃신 추천하셔서 애가 거기에 꽂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말로는 글루건으로 그냥 붙인 거 아니고 큐빅이랑 직접 꿰맨 거라고 하셨는데.... 애가 맘에 든다고 징징대서 할 수 없이 사줬어. 근데 그날 큐빅 가운데 알이 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복이랑 잘 어울렸고, 애도 맘에 들었는지 어린이집 갈 때도 계속 신고 다녀서 위안 삼고 있어.
글고 신랑이 나한테 니가 모르는 게 있는 거 같다고 슬러시를 먹을 때 얘기해 줬는데 한복에 얼룩이 묻으면 세탁비 만원이 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용! 그거 듣고 나서부터 조심시킨다고 애먹었어!
오른쪽은 가격표고 일반적으로 종일 2만 원이야. (예약하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보통 다른 데도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가격은 다 정률인 거 같아.
정말 할 생각이 없었던 거 1순위가 한복 대여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만족스럽긴 했어. 애기도 만족해했고, 뭔가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확 살아서 그랬던 거 같아. 자기가 공주라서 내가 시중을 들어야 한다느니 뭐 그런 망상에 빠진 것만 뺀다면 말이야.
신랑이 어제 옛촌 한 번 걸어갔다가 날도 너무 덥고 하니까 엄두를 못 내겠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크 빌려서 일단 돌아보고 하고 싶은 거나 사고 싶은 거, 가고 싶은 데를 생각해보자고 해서 바이크를 빌리기로 했어.
한복집 인근에 바이크 가게들이 쭉 있는데 가격 대충 물어보고 맘에 드는 데로 골랐어. (일반적으로 4인용 패밀리 바이크 기준 1시간 3만 원이래.)
(심쿵) 잘나가 바이크.
일단 한 번 쭉 땡기고! 경기전에서 한옥마을 지도받아다가 바이크에 설치해서 다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뒤에 시중드느라 잘 몰랐는데 운전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닌 것 같애. 진동 때문에? 팔이 많이 아프대. 글고 안전장치로 뒤를 볼 수 있는 게 뭔가 있음 좋을 것 같긴 했어!
걸어서라면 절대 엄두도 못 냈을 청연교랑 전주향교까지 훑어보기지만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 역시 돈을 들여야 편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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