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식당리뷰

[여주 맛집] 여주쌀밥집, 설원다식(지난 번 이천쌀밥집 실패를 만회해보기!)

원스맘 2021. 11. 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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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할로윈을 맞아 글램핑 다녀왔는데 주변을 보니 또 여주, 이천인 거야! 맙소사...............

 

2021.11.01 - [떠나자!/캠핑] - [캠핑로그] 양평다목적캠핑장 글램핑5, 다양한 사이트와 방방이랑 놀이터(feat.할로윈캠)

 

[캠핑로그] 양평다목적캠핑장 글램핑5, 다양한 사이트와 방방이랑 놀이터(feat.할로윈캠)

안녕? 이번에 게으름 피우느라 할로윈캠 예약 못해가지고 이번엔 글램핑으로다가 자리 있는 곳으로 예약을 해봤어. '양평다목적캠핑장'. 사실 여기 캠핑장 자리 보다가 글램핑이 생각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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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엔 글램핑이라 퇴실도 여유가 있었고, 11시 퇴실이라 일찍 나왔고, 이천까지 가기엔 좀 멀기도 해도 양평에서 좀 더 가까운 여주쌀밥집을 알아보고 가기로 했어. 애들만 대충 아침 먹이고 짐 싸가지고 나온 거라 주린 배를 참기에 대략 30분 거리라 가까워서 좋았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상호는 '설원다식'이야. 입에 잘 안 붙네;;

 

 

주차장은 가게 앞에 4대 가능한데 정말 정말 운 좋아야 주차할 수 있으니 맘 편하게 전용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윤무실길로 들어가기 전에 큰길? 맞은편에 공터가 주차장이라서 주차를 하고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서 쭉 올라가야 해. 언덕이고 폭이 좁은 도로라 차를 만나면 그다지 산책코스로 느껴지는 길은 아닐 수 있어.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식당이 괜찮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걸어오다 보면 주황 지붕의 간판이 달린 가게를 볼 수 있어. 

 

 

일단 본관이랑 바로 옆에 별관이라고 있는데, 별관은 조리 준비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시는 것 같고 본관에서 식사할 수 있어. 유아 및 애견 친화 가게라고 쓰여있듯이 정말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리어에 강아지를 데리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유아의자 등도 준비되어 있어.

 

 

도착하면 대기명단 작성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작성할 때 어른, 아이 수랑 메뉴까지 같이 적어주면 돼. 유아 동반 시 가마솥밥 추가(3,000원) 여부를 같이 작성하면 음식 나올 때 같이 나와. 공기밥은 따로 없으니 필요시 미리 주문하면 좋을 것 같아! 메뉴는 간단해서 밥도둑 보리굴비(25,000원)제철 자연 밥상(15,000원) 두 가지이고, 1인분씩 주문도 가능해서 너 하나 나하나 주문해서 노나 먹어도 괜춘할 것 같아!(모를까봐 직원분이 1인분씩도 되는데 제철 2인분으로 해드리면 될까요? 하고 다시 물어봐주시는 것도 좋았어!)

 

 

12시 살짝 전에 도착했는데 앞에 6팀 정도 웨이팅이 있었고 막 몰린 타임이었던 지 3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아. 근처에 보니까 골프장이 많아서 라운딩하고 온 사람들도 많았고, 그 외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어. 앉아서 기다릴만한 곳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리스트 대비 사람이 많은 느낌은 아니었어. 분위기가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정감 있어서 좋았어. 화장실도 깔끔!

 

 

지난번 쌀밥 집도 그랬지만 한 상으로 나오고 가마솥밥 싹싹 긁어먹어서 회전율이 굉장히 낮은 편인데, 안 쪽에 들어가서 그 이유를 알았어! 테이블이 많지 않고, 일하는 분들이 나이가 많으시고 꼼꼼히 일하시는 것 같더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일단 다들 바쁜데도 엄청 친절하셔서 먹는 내내 기분 좋았어. 인테리어 등의 분위기도 좋고 진짜 정갈한 느낌이고 멋스러운 장식들이 좋더라고.

 

 

글고 셀프바가 있어서 반찬 모자라면 더 갖다 먹을 수 있어. 셀프바에 마늘이랑 쌈장도 있으니 필요하면 가져다 먹으면 돼. 

 

 

자리에 앉으면 바글바글 끓는 우렁쌈장이랑 청국장, 야채 등이 먼저 나와. 어떤 할머니 손님이 나가시면서 오랜만에 청국장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고 나가시더라고. 그래서 종업원분 TMI가 이걸 따로 주문해서 받아다 쓰는 건데 직접 뜬 거라서 따로 구매하고 싶어도 못 한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입맛엔 약간 밍밍했어. 글고 밖에서 대기할 때 들어보니까 청국장 냄새가 많이 나가지고 그냥 갈까?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청국장 메뉴 자체가 호불호가 있나 봐. 

 

 

그리고 기본찬 6가지.

멸치가 잔멸치는 아닌데 이게 진짜 맛있어. 약간 매콤해서 애들은 다소 매운데 내가 큰 멸치를 안 좋아하는데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야. 그리고 배추나물무침이 다른 강한 맛들 사이에서 중화해줘! 무생채는 아는 무생채 맛.

 

 

이게 머위대인가.. 암튼 들깨로 무친 나물도 중화용 건강식! 글고 황태채 무침이 진짜 쫀득하고 매콤하니 맛깔났어. 열무김치도 신선해서 아삭한데 새콤시큼상큼해서 감질맛이 나더라고. 정말 반찬 구성이 좋고 서로 잘 어우러지는 데다가 눈치 안 보고 리필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메인 제육볶음. 그리들에 구워가지고 달큼하면서도 간간하니 쌈 싸서 한 입하면 꿀떡꿀떡 넘어가는 맛이야! 

 

 

한 솥에 2인분씩 나와서 테이블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았어. 윤기 좌르르~ 쫀득쫀득하고 씹을수록 단맛 나는 가마솥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음! 역시 쌀은 햅쌀이야!!!!!! 

 

 

한 상 가득 차려져서 눈 돌아가는 사이 고기 아껴 먹으면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

 

 

다 먹고 배 두드리면서 나오면 옆에 커피코너가 있어. 따뜻한 음료/차가운 음료를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는데 계산하면서 커피 꼭 드시고 가라고 하시더라고. 커피에 진심이신 듯 싼 커피 안 쓰신대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아이스 실컷 먹을 수 있게 업소용 제빙기도 있어서 넘 좋았어. 애들은 잣 엿에 정신 팔려서 입에 물려줬더니 집에 오는 내내 먹으면서 오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도 좋고 친절하기도 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 우리가 들어간 시간대가 한 번에 들어가고 한 바퀴 회전이 덜 될 때라 그런지 나올 때는 대기가 들어갈 때보다 많이 빠져있었어. 

 

집에 오는 길에 여주는 고구마가 특산품이라 해서 차 세우고 고구마 한 박스(15,000원)도 사 왔어. 옆에 미니 고구마는 (13,000원)이래. 요즘 고구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가지고............ㅠ 집 앞 과일가게에서 산 고구마를 구웠더니 다 말라가지고. 내가 작년 거 아니냐고 했는데 요즘 나오는 고구마는 다 햇고구마래. 호박 고구마는 아니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에프에 구웠더니 달짝지근하게 구워져서 맛있네 다행히// 아침 고구마로 애들 학교가기 전이나 내 간식용으로 좋아라 하는데 이번엔 성공한 거 같아! 

 

 

다들 날 좋을 때 나들이 자주 가고! 환절기 감기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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